“난 주술사”라며 성폭행… ‘늑대와 춤을’ 美 원주민 배우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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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변호사 영화 ‘늑대와 춤을’에 출연했던 미국 원주민 배우가 10대 소녀들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7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州) 제8지방법원 재판부는 성폭행 혐의를 받는 배우 네이선 리 체이싱 히즈 호스(48·약칭 체이싱 호스)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그는 37년간 복역한 후에야 가석방 신청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체이싱 호스는 성폭행·납치·음란 행위·아동 성 학대 자료 제작 및 소지 등 21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배심원단은 이 중 13건을 유죄로 평결했다. 2023년 체포 당시 경찰은 체이싱 호스가 2000년대 초반부터 사이비 종교 집단 교주 행세를 하며 10대 원주민 소녀들을 성폭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활동 지역은 네바다를 비롯해 몬태나·사우스다코타주 등 북미 전역이었으며, 파악된 피해자 중 최연소는 13세다. 자신을 ‘영적인 존재와 소통할 수 있는 성스러운 지도자’로 소개하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15~16세에 불과한 미성년자 소녀를 아내로 삼고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도 받는다.
체이싱 호스는 1990년 개봉한 영화 ‘늑대와 춤을’에서 인디언 수(Sioux)족의 소년 전사 ‘많이 웃다’로 출연했다. 감독이자 배우인 케빈 코스트너가 연기한 ‘존 던바’ 중위와 헤어지며 눈물 흘리던 역할로, 백인들 품에서 되찾은 중위의 일기장을 돌려주는 모습으로도 유명하다.
실제 수족의 후예로 ‘체이싱 히즈 호스’(Chasing His Horse)라는 이름 역시 ‘말을 쫓아가’라는 의미를 담은 원주민식이다. 한때 미국과 캐나다에 흩어져 사는 원주민 부족 집단 사이에서 치유 의식을 수행하는 주술사로 명성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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