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법사 론이 마을에서 유명한 마법 쇼를 하기로 했다. 쇼의 하이라이트는 “짧은 주문으로 큰 마법을 행사하는 것”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기대에 부풀어 쇼를 보러 갔다. 론은 무대 중앙에서 신비로운 주문을 외치며 관객을 매료시켰다. “나는 이제 이 뿔을 가진 물고기를 불러내겠다!”라고 외친 후, 주문을 외웠다. 그 순간, 물결이 일고 나타난 것은 정말로 뿔이 달린 물고기였다! 사람들은 감탄하며 박수를 쳤고, 론은 자부심에 가득 차서 말했다. “이런 마법은 누구나 할 수 있어!” 그러자 한 아이가 손을 들고 물었다. “근데 마법사님, 그 물고기는 왜 뿔이 달려 있어요?” 론은 잠시 생각하더니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강한 물고기를 구속하기 위한 특별한 이유가 있거든! 하지만 이제 그만 두자. 어떻게든 구속이 풀렸으니…” 그러자 뿔이 달린 물고기가 무대 뒤로 도망쳤고, 관객들은 심각한 얼굴로 론을 쳐다보았다. 론은 받는 시선이 편치 않아 한 마디 더했다. “다시 시도해 볼까요? 대체로 물고기는 털이 많아서 뒷걸음질을 잘 못하거든요!” 공연은 끝났고,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마법사의 특이한 방식에 감명을 받았다. 결국 뿔 달린 물고기 대신 등장한 것은 론의 예상치 못한 유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