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깨비가 인간 세계에 내려와 숨어 살았다. 인간들이 그를 볼 수 없으니, 그는 슬쩍 슬쩍 사람들의 물건을 훔치며 즐거워했다. 하루는 한 소녀가 그의 고양이 인형을 잃어버렸고, 그 도깨비는 그 인형에 반해 다시 돌려주기로 결심했다. 그는 소녀 앞에 나타나 "안녕, 나는 도깨비야! 네 인형을 찾았어!"라고 외쳤다. 소녀는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얘, 인형은 내가 찾을게! 너는 왜 여기서 나와서 뻗대고 있어?" 도깨비는 너무 당황해 멋쩍은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나는 사실 도깨비가 아닐 수도 있어…." 소녀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물었다. "그럼 뭐야?" 도깨비는 속삭이며 대답했다. "사실, 난 그냥 인형 회사 직원이야! 인형이 너무 잘 팔려서 나도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됐다는 거지!" 소녀는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그럼 너도 나랑 함께 인형 만드는데 도와줄래?" 도깨비는 벙찌며 대답했다. "아니, 나는 인형을 만들기보다 사람들을 놀래키는 게 더 좋아!" 결국 도깨비는 인형의 세계에 매료되었고, 소녀와 함께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젠 도깨비도 인형의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