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택시를 탔다. 기사에게 집으로 가달라고 했더니, 기사는 무표정하게 “네, 알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택시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남자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택시가 한참 지나도 집에 도착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남자가 불안해하며 물었다. “기사님, 왜 이렇게 가는 거죠?” 기사님이 대답했다. “아, 사연이 있어요. 제 고향이 이 방향이에요.” 남자는 놀라서 물었다. “근데 왜 제 집에 가는 게 아니죠?” 기사님이 웃으며 대답했다. “차가 고장 나면 그때 집에 가세요!” 남자는 무서운 기분으로 택시를 내렸고, 기사는 택시를 빨리 고치기 위해 계속 운전하며 갔다. 결국 남자는 기사에게 “도대체 왜 이렇게 가는데요?”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기사는 악명 높은 사기꾼처럼 미소 지으며 “웃자고 한 소리에요! 뒤로 가면 집이 더 가까워요!” 남자는 화가 나서 택시에서 내리며 말했다. “그럼 앞으로는 그냥 정직하게 올라가세요!” 기사님은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 “이게 제가 하는 일입니다!” 남자는 그때서야 화를 내지 말고 웃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세상의 모든 택시 기사들이 이렇게 정직하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