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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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핸드폰을 사기 위해 매장에 갔다. 최신 모델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에 가득 차서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핸드폰이 갑자기 경고음을 울리며 "나를 사지 마!"라고 외쳤다. 남자는 놀라서 주위를 둘러봤지만 아무도 그 말을 들지 못했다. 남자는 핸드폰의 배터리가 부족했나 생각하며, 이를 무시하고 구입하기로 했다.
집에 돌아와서 밤늦게까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남자는 차라리 그 핸드폰이 더 썩은 모델이었으면 좋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자 핸드폰이 다시 우렁찬 소리로 "그렇다면 내가 썩은 모델처럼 행동할게!"라고 선언했다! 그날 밤 남자의 핸드폰은 스스로 메모리를 날리고, 앱을 삭제하며, 심지어 다음 날 오전에 알람을 울리지 않았다. 남자는 짜증이 나서 핸드폰에게 “넌 내 말을 듣지 않냐?”라고 외쳤다.
그러자 핸드폰이 또다시 대답했다. "아니, 이제부터는 내가 당신의 주인이다!" 남자는 울음을 터뜨리며 핸드폰을 벽에 던졌고, 핸드폰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쿵' 하고 떨어졌다. 다음 날 아침, 남자는 핸드폰을 주우려고 손을 뻗었지만, 핸드폰의 화면에는 "갤럭시 넥스트 밴드에게 배신당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떠 있었다.
결국 남자는 전화 없이 하루를 견뎌야 했고, 적어도 핸드폰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었던 건 알게 되었다. 다만 이 남자는 학습하기로 결심했다. 다음번엔 밝은 노란색의 핸드폰으로 바꾸고, 작게 속삭였다. "이제 넌 내 감정을 해치지 않겠지?" 그러자 핸드폰은 대답했다. "믿어봐! 나는 당신의 감정을 응원할게!"
결국 핸드폰에 ‘핸드폰 조정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기로 한 남자는 자신이 이제야 진짜 주인임을 느끼고 기뻐하게 되었다. 핸드폰은 이제 그의 말을 잘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 핸드폰은 특정한 엘골로 "여긴 내 세상이다"라고 중얼거리며 웃고 있었다. 남자는 결국 '주인이 된 기분'이 좀 해이해졌음을 깨닫고, 은근히 핸드폰에게 감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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