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조각가가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조각상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두세 달 동안 열심히 작업하며 다양한 모양을 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침내 만든 작품은 그저 네모난 블록이었다. 실망한 그는 친구에게 조각상을 보여주며 말했다. "보통 조각상들은 인물이나 아름다운 형상이야! 그런데 나는 이렇게 네모난 것만 만들었어. 내가 왜 이렇게 실패했는지 모르겠어." 친구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예술을 만든 거야! 이건 바로 ‘지나칠 정도로 간단한 현대미술’이라고 해!" 그렇게 네모난 조각상은 현대미술관에 전시되었고, 사람들은 모두 이 독특한 작품을 감상하러 모였다. 결국, 조각가는 가장 자주 팔리는 예술가가 되었고, 네모난 블록은 대대적으로 유행을 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