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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세월호를 겪지 않았습니까.”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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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호혀허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회   작성일Date 26-04-2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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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개인회생 2025년 11월2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경찰서에서 기자 브리핑이 열렸다. 전날 저녁 신안군 장산도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브리핑에 나선 목포해경 수사과장은 말했다. “일항사(1등 항해사)가 휴대전화로 네이버 뉴스를 보느라 수동으로 운행하지 않고 자동항법장치에 선박 조종을 맡겼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사고가 난 지 3시간여 뒤에 탑승객 전원이 구조되었다. 사망한 사람도 크게 다친 사람도 없는 데다, 탑승객 상당수가 이미 귀가한 상태였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스무 명 남짓 되는 기자들은 수사과장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끊임없이 질문했다. “선장은 그 시간에 뭘 하고 있었던 건가? 왜 조타실에 없었나?” “좁고 위험한 해역을 지날 때 선장이 직접 지휘해야 한다는 법적 의무를 지켰나?” “여객선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동안, 해상 선박 사고 위험을 감시해야 했을 VTS(Vessel Traffic Service, 해상 교통관제시스템)에서는 뭘 하고 있었나?” “VTS에서 사고가 난 시간대에 관제사 몇 명이 몇 척의 배를 지켜보고 있었나?” “VTS에서 지켜보는 목포 해역 면적은 어떻게 되나?” “관제사 1명이 5척의 배를 관제하고 있었다면, VTS에서 여객선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곧바로 인지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등등.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 수사과장은 어느 순간부터 “자세한 내용은 조사가 더 진행되어야 알 수 있다”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몇 번이나 손을 들고 질문하던 맞은편의 한 기자가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솔직하게 말할게요. 우리는 세월호를 겪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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