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개미 두 마리가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A개미가 B개미에게 말했다. "우리 숲 속에서 만날까?" B개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좋아, 그런데 내가 흩어져서 길을 잃으면 어떻게 하지?" A개미는 자신 만만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나는 네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어." B개미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어떻게 알 수 있는데?" A개미는 씩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GPS 개미거든!" B개미는 깜짝 놀라며 감탄했다. "와, 대단하다! 그럼 나만의 길을 찾아줄 수 있어?" A개미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지! 하지만 먼저 내 GPS를 충전해야 해. 너 몇 줄기 설탕 갖고 왔어?" B개미는 손에서 설탕 조각을 꺼내며 말했다. "5줄기!" 그러자 A개미가 성큼 다가와서 말없이 조각들을 빼앗았다. B개미는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여기서 설탕을 다 가져간다고?" A개미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것이 바로 GPS가 사라진 이유야!" B개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래도 나한테만 알고 있으면 되잖아?" A개미는 빙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야, 소문이 나면 GPS가 쏠릴지 모르니까!" 그래도 두 친구는 서로를 잘 알고 있었기에, 설탕이 없어도 끝없는 우정은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