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급하게 전화기를 찾아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는 온 집안을 뒤지며 “어디 갔지?”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더러운 방에서 소파 밑을 뒤지고, 주방에서는 냉장고 뒤를 확인했습니다. 그의 아내가 그 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여보, 전화기는 왜 찾아? 전화를 할 수 있으면 상관없잖아!” 남편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대답했습니다. “아니, 그러면 이 번호로 나를 부르라니까!” 그러자 아내가 전화기를 조용히 들고 나타났습니다. “그게 이렇게 쉬운 일이었어?” 남편은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난 전화를 할 필요가 없었군. 그리도 한참을 찾았는데!” 아내는 눈을 크게 뜨며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문자로 '전화기어디'라고 보냈잖아!” 남편은 당황한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아, 그건 난 그거 몰랐어... 그럼 네가 왜 더 찾고 있지?” 아내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이렇게 찾을 줄 알고!” 결국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크게 웃었고, 남편은 다시는 전화를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