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집에 사는 고양이가 거울을 보며 다짐을 했어요. "이제부터 나는 진정한 집사로 거듭날 거야!" 고양이는 자신을 돌봐주는 주인을 보며, 자신도 주인을 잘 아끼는 집사가 되기로 결심했죠. 그래서 그날부터 고양이는 주인의 신발 위에서 꼭꼭 앉아 있거나, 주인이 화장실을 갈 때마다 쫓아가서 "어디 가세요?"라고 물어보며 행동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주인은 고양이의 변화를 보며 매우 기뻐했지만, 고양이는 점점 자기 자신보다 주인을 더 걱정하게 되었어요. "아.. 집사님이 이렇게 무사히 하루를 보내면 좋겠는데…" 결국 고양이는 주인을 위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스스로 아침을 차려주고, 주인이 늦잠 자면 끈질기게 귀를 물어 깨우기까지 했답니다. 하루는 이렇게 물어봤어요.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냐?" 그러자 고양이가 대답했어요. "아, 집사님도 잘 챙겨야 하니까요!" 그 말을 들은 주인은 빵 터졌어요. "너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집사냐!" 결국 고양이는 집사 역할을 너무 잘해버려서, 주인은 매일 고양이의 헌신적인 사랑에 감동해 가며, 반대로 고양이가 "내가 하는 걸로 집사님이 기뻐하길 바랐어요!"라고 하는 웃긴 상황이 연출됐답니다. 다음 날, 주인은 고양이를 위해 특별히 맛있는 간식을 준비했어요. "그래, 내가 걸어다니면서 간식 없다면 너가 더 멋진 집사가 되는 거지!" 고양이는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주인은 이렇게 행복해 보이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결국, 고양이는 스스로 만든 '집사' 역할에 적응하며, 자신이 스스로를 보살펴 주는 기적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게 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