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농부가 두 종류의 사과를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빨간 사과는 매우 맛있고, 초록 사과는 아주 신맛이었습니다. 어느 날, 농부는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어떤 사과를 더 많이 팔고 있을까?” 친구는 천천히 생각한 후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맛있는 빨간 사과겠지!” 농부는 허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나는 초록 사과가 더 많이 팔려!” 친구는 놀라서 물었습니다. “왜 초록 사과가 더 많이 팔리지?” 농부는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요즘 ‘건강’에 좋은 먹거리를 찾다 보니, 초록 사과를 샀거든!” 친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빨간 사과는 아무도 안 사는 거야?”라고 물었습니다. 농부는 태연하게 대답했습니다. “아니야! 빨간 사과는 모두 건강 위해 양보한 맛의 희생양이지!” 친구는 얼굴에 황당함이 가득 차서 농부를 쳐다보았고, 농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놈을 자꾸 먹지 말라고 하니까 덜 팔리는 거지!” 그래서 결국, 농부는 초록 사과로 슬픈 표정을 지은 빨간 사과를 보며 “고통을 감수한 한자 웃는 법!”이라며 혼자서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