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고양이가 주인에게 다가와 굶주린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주인은 "너 정말 배고프구나!"라고 생각하고 고양이에게 맛있는 캔 사료를 주었다. 고양이는 기뻐하며 사료를 맛있게 먹었고, 주인은 나가서 다시 일에 집중했다. 얼마 후, 주인이 돌아오니 고양이가 밥그릇 옆에 앉아 있었다. 주인은 "또 배고팠어?"라고 묻고는 사료를 좀 더 주었다. 그런데 고양이는 여전히 밥그릇 옆에 앉아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주인은 이번엔 "이제 그만 줄 테니, 너는 좀 쉬어!"라고 했다. 고양이는 하늘을 한 번 바라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음 순간, 놀랍게도 고양이는 일어나서 밥그릇을 차고 나갔다. 주인은 깜짝 놀라며 "너의 잘 쉬고 싶다는 응원 메시지를 오해했나?"라며 웃었다. 이리하여 고양이는 더는 배고프지 않을까 싶지만, 사실은 매일 새로운 음식을 요구하기 위한 반전이었다. 고양이는 주인이 간식을 사줄 때까진 계속 이러겠다고 다짐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