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서 양말 한 켤레가 사라졌다. 주인공은 양말 마법사가 나타났다고 믿고 수사에 나섰다. 양말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니, 침대 아래에서 양말 친구들이 뒹굴고 있었다. "여기서 뭐해?" 주인공이 물었다. 양말들이 대답했다. "우리가 그냥 편히 쉬고 있었어요. 주인님은 항상 요란하게 신고 다니시니까." 주인공은 그제서야 양말이 편안하게 쉬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양말들을 모두 꺼내어 벽장 속에 넣어주고, 이제는 양말과 집에서 각자의 공간을 존중하기로 했다. 얼마 후, 양말이 다시 사라졌다. 주인공은 깜짝 놀라며 외쳤다. "또 사라졌다고?!" 양말이 대답했다. "우리가 언제 사라졌다고? 그냥 벽장 안에서 파티하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