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일이 바쁜 직장인 이민수는 매일 퇴근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항상 동네에 있는 카페에 들른다. 그 카페의 대표는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 고양이는 항상 사람들 주위를 돌며 관심을 끌었다. 어느 날, 이민수는 고양이가 항상 자기 위에 앉기를 바라며 카페에 더 자주 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민수는 고양이와 눈을 마주쳤다. 그 순간, 고양이가 입을 열더니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나를 귀엽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야? 나는 매일 당신을 보고 얼마나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지 아십니까?” 이민수는 깜짝 놀라며 고양이를 보고 물었다. “너와 나, 누가 더 지루한 일을 하고 있는 걸까?” 고양이는 자아도취에 빠진 듯, “당연히 나지! 나는 하루 종일 자고, 사람들에게 밥 달라고 졸라야 하니까”라고 대답했다. 이민수는 그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그래서 너의 사는 것도 재밌는 거 아닌가? 그리고 나는 매일 일해야 해.” 그러자 고양이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내가 대타로 일해줄까?” 이민수는 그 말을 듣고 고양이를 위해 고민에 빠졌다. 그러자 고양이가 한 마디 더했다. “일단, 나에게 월급을 주면 생각해 볼게!” 둘은 이렇게 서로의 삶을 반전된 시각으로 바라보며, 웃음을 나누고 새로운 우정을 쌓기 시작했다. 결국, 이민수는 그 고양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그 나름의 재미있는 퇴근 시간을 만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