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한 친구가 나에게 말했어요. "너, 만약 내일 출근하면서 계단에서 넘어지면 어떻게 할 거야?" 그러자 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대답했죠. "그냥 넘어지면 넘어지는 거지, 뭐." 그렇게 친구와의 대화가 끝났고, 다음 날 출근할 때 계단을 내려가는데 갑자기 발이 미끄러지는 거예요! 순간 나는 '아, 친구가 말한 대로 헛구역질 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재빠르게 균형을 잡고 간신히 넘어지지 않았어요. 그 순간 억지로 웃으며 주위 동료들에게 손을 흔들었죠. 다행히 아무도 나를 보지 못했어요. 하루가 지나고, 퇴근을 위해 계단을 올라가는데, 제가 그날 아침에 지나치던 친구가 갑자기 나타났어요. "와, 너는 진짜 다짐을 잘 지키네! 내가 하라고 한 대로 넘어지지 않잖아!" 그러자 나는 대답했어요. "고마워! 하지만 너의 다짐이 내게 내려온 건 아닌 것 같아." 그런데 그 순간, 그 친구가 허를 찌르며 외쳤죠. "그러면 내일은 꼭 넘어지기 전에 한번 점프해봐!" 그 말을 듣고 폭소가 터졌어요. "그러니까, 다시는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결국 우리는 잘 웃으며 집에 갔고, 내일의 다짐이 어떤 식으로든 이어질 것임을 알게 되었어요. 유머란, 가끔 이런 식으로 실수와 의도한 뜻을 뒤바꿔 돌아오는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