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일어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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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직장인 김씨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아주 좋은 하루가 될 거야!"라고 다짐하며 거울 앞에 섰다. 김씨는 자신에게 활짝 웃으며 오늘 할 일을 체크리스트에 적기 시작했다. "회의 준비, 보고서 작성, 점심 회식" 등 할 일이 가득했다.
하지만, 곧이어 애니멀패밀리 애완동물인 고양이 뚱이의 장난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핸드폰이 화장실 변기에 빠지는 바람에 기분이 엉망이 되었다. 잔뜩 짜증이 난 김씨는 “기껏 일어난 날이 이게 뭐야!”라고 외쳤다.
그러자 뚱이가 고개를 드는 순간, 마치 그 말에 반론을 제기하는 듯 고양이의 눈빛이 번뜩였다. "당신이 떠드는 것만큼 나도 기어다녔단 말이야!" 그러니까, 잘 일어난 하루는 아마 고양이가 소파에서 편히 쉬고 있는 날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김씨는 “그래, 뚱아. 너처럼 하루 종일 누워 있으면 진짜 좋은 하루가 될 거야!”라며 소파에 눕기로 결심했다. 이렇게 평범한 일상에 작은 반전이 생겼다. 누구보다 행복한 하루는 의외로 힘을 뺀 날일 수도 있다는 걸 깨달은 김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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