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와 개가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개가 고양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그렇게 느긋하게 생활해? 항상 자고만 있는 것 같은데?" 고양이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인생의 진리를 아는 고양이야.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바쁘게 사는지 지켜보면 알 수 있어." 개가 의아해하며 물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무슨 의미인데?" 고양이가 대답했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바쁘게 일하더라도 정작 행복한 건 집에서 네 발로 잘 놀고 있는 나 같은 고양이일 거니까." 개가 생각에 잠기며 말했습니다. "하긴... 그건 맞는 말이네. 그래도 나는 주인과 산책할 때가 제일 행복해!" 고양이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주인과 산책하는 건 좋지. 하지만 주인도 항상 나를 반찬으로 생각하잖아." 개가 눈을 동그랗게 하며 물었습니다. "그게 무슨 뜻이야?" 고양이가 천천히 대답했습니다. "내가 느긋하게 있을 때 내가 반찬이 아닌 주인님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 그 말을 듣고 개는 한참 웃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서로를 잊지 않고, 주인에게 사랑받는 동물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