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두쇠가 꿈을 꿨다. 꿈속에서 그는 마법의 램프를 발견하고, 램프에서 나오는 요정이 그에게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다. 구두쇠는 매우 신중하게 고민하더니 첫 번째 소원으로 "돈을 뚝딱 만들어주는 기계가 필요해!"라고 외쳤다. 요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기계를 만들어주었다. 구두쇠는 그 기계가 생기자마자 하루 종일 돈을 뽑아냈고, 점점 더 많은 돈을 모았다. "이제 난 최고 부자야!"라며 자랑스럽게 떠들었다. 하지만 그가 기계를 계속 사용하자 주변 사람들은 점점 배고파졌다. 그리고 한 날, 구두쇠는 기계가 고장 나자 더는 돈을 만들 수가 없게 되었다. 교훈을 얻은 구두쇠는 다시 요정에게 간청했다. "요정님, 다시 기계를 고쳐주세요!" 요정은 웃으며 말했다. "네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는 마법의 기계를 줬지만,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부가 아니라 친구와 나눌 수 있는 행복이란 걸 모르고 있었네." 구두쇠는 그 말에 하늘을 보며 웃었다. "그렇다면 내 다음 소원은 친구들을 줘!" 요정은 미소 지으며 소원을 이뤄주었다. 다음날 구두쇠는 다수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행복한 순간이 부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그는 친구들과 나누는 것으로 진정한 부를 느꼈다. 마지막으로 요정이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좋은 친구가 필요했다면, 간단한 선택을 할 수 있었지." 구두쇠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다음번엔 내가 소원할 때 진짜 필요한 걸 잘 생각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