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자신의 고양이가 비밀스럽게 사라지는 걸 발견했다. 매일 아침 고양이를 찾아다니며 걱정한 그는 결국 고양이를 따라갔다. 고양이는 주위를 돌아보며 은밀하게 아파트의 뒷마당으로 들어갔다. 남자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고양이를 몰래 따라갔다. 뒤따라가다 보니 고양이가 마당 한쪽 구석에서 다소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맨 처음 보는 광경에 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고양이는 주위를 살피며 한 그룹의 다른 고양이와 함께 "고양이 중재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인간들은 우리에게 재미있게 놀아주고, 털을 빨리 응모해 줄 동기를 제공해야 해!"라며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었다. 남자는 그때 자신이 무슨 말을 듣고 있는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는 얼른 다시 집으로 돌아가 자신의 고양이에게 물었다. "너 대체 뭐하고 있었던 거야?" 그 고양이는 눈을 크게 뜨고 한 마디 했다. "아니, 마당에서 마냥 놀때는 좀 아쉽잖아! 요즘 인간들이 너무 무관심해!” 남자는 그 대답에 크게 웃으며 고양이에게 더 좋은 간식을 주기로 결심했다. 결국 그날 이후, 고양이는 집에서 더욱 행복하게 지내게 되었고, 남자는 고양이의 '비밀 회의' 때문에 자신도 더 보살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그래서 남자와 고양이는 서로를 더욱 아끼게 되었고, 그 고양이의 회의는 매일 자연스레 그들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