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고양이 몽이와 주인인 정수는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갑자기 정수가 몽이에게 말했다. "몽이야, 너는 항상 나에게 복종하는 것 같아. 멍멍이처럼 명령도 잘 듣고." 그러자 몽이는 고개를 갸웃하며 잠시 생각한 후, 주인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그럼 내가 오늘부터 복종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건데?" 정수는 웃으며 “그냥 쫓아내면 되지!”라고 대답했다. 몽이는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이어서 말했다. "그럼 내 가족인 쥐 친구들이 와서 너를 쫓아내겠다!" 정수는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설마 쥐가 너의 친구?" 몽이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그렇지! 내가 그들을 매일 초대하는데, 너는 모른 척해서 그런 거지?" 정수는 몽이의 반전이 너무 기발해서 웃음이 나왔다. 그 날 이후, 정수는 몽이에게 더 조심히 다가가기로 결심했다. 누가 알겠는가, 그 조그마한 고양이에게도 강한 지배력이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