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신발을 신고 집을 나섰다. 그는 친구와 약속이 있어 서둘러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가다 보니 신발이 갑자기 뒤틀리며 불편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는 공원 벤치에 잠시 앉아 신발을 고치기로 했다. 자리에 앉아 신발끈을 매고 있는데, 그의 앞에 한 할머니가 나타났다. 할머니는 그를 보고는 다가와 말했다. "젊은이, 신발이 너무 헐거워 보이네! 조심해야 해." 남자는 웃으며 대꾸했다. "네, 할머니.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네. 끈도 잘 매야 하고, 위치도 잘 챙겨야 하지!"라고 덧붙였다. 남자는 웃으며 "네, 특히 한 쪽 신발만 잃어버리면 큰일이에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다 문득 남자가 허둥지둥 일어나면서 말했다. "아니, 진짜! 한 쪽 신발이 사라졌어요!" 할머니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어떻게 그런 일이!"라고 소리쳤다. 남자는 바닥을 살펴보며 "근데 왜 한 쪽 신발을 찾을 때 항상 다른 쪽 신발은 무사할까요?"라고 물었다. 할머니는 빙글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아마 신발끼리 경쟁하기 때문이야. 한 쪽은 '난 너보다 먼저 나가겠다!'고 결심하고, 다른 쪽은 '난 여기서 기다릴 거야!' 라고 생각하지." 남자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아,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두 쪽을 동시에 신고 나가야겠네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웃으며 각자 방향으로 가는 길에 올랐다. 남자는 그날 이후 항상 두 쪽 신발을 착용하기로 결심했다. “신발도 경쟁자라면,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며 그는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