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길에서 길고양이를 발견했다. 그 고양이는 매우 귀여워 보였고, 남자는 그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가기로 결심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고양이는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고양이를 위해 맛있는 사료를 준비하고, 따뜻한 침대를 마련해주었다. 고양이는 남자의 집에서 며칠을 보냈고, 점점 친해졌다. 남자는 고양이를 '모모'라고 이름 지었다. 하루는 남자가 모모에게 "너도 나와 함께 행복할 거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고양이는 이를 악물고 "내가 행복한 건 네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거야!"라고 생각했다. 사실, 남자는 모모가 기분 좋게 지내도록 다양한 장난감을 사주고 최고의 간식을 챙겼다. 하지만 모모는 생각할수록 인간들이 자신을 집에 가두고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어느 날, 모모는 화장실에 있는 창문을 통해 밖으로 탈출했다. 그런데 밖에 나가자마자 그는 다른 고양이들과 마주쳤고, 그들은 모모에게 말했다. "여긴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렸습니까? 당신이 그 인간의 집에 갇혀 있었던 건 못 봤나요?" 모모는 잠시 멈추다 생각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야겠군." 그리곤 고양이 친구들과 함께 길거리에서 신나게 놀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집에서의 안락함과 편안함이 그리웠다. 그래서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남자는 문을 열며 “모모, 돌아왔구나!”라고 말했다. 모모는 속으로 생각했다. '아무리 세상이 재미있어도 이 집이 제일 편하네...' 결국 그 날 밤, 모모는 다시 남자의 무릎 위에 올라가 잠들었다. '사실, 이러기 위해 집에 돌아온 거였을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