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고양이가 살고 있었어요. 이 고양이는 항상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고양이의 품위를 잃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죠.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은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모두 껴안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그래서 주민들은 회의를 열어 "우린 고양이의 사랑을 받고 싶어!"라며 고양이를 위한 특별한 기념일을 만들기로 결정했죠. 기념일 당일, 모두가 고양이를 위해 큰 잔치를 열었어요. 맛있는 음식을 마련하고, 고양이를 위해 드레스 코드까지 정했죠. 마을 사람들은 고양이가 돌아다니며 사랑받길 기대하며 준비했어요. 드디어 고양이가 등장했어요. 모두가 고양이를 보며 열광했죠. 하지만 고양이는 뭔가 이상한 모습으로 마을 사람들을 바라보며 생각했어요.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나를 반기지? 나는 그저 간식이나 더 주면 좋겠는데…" 그때 고양이가 털어놓은 진실은 그들이 너무 고양이를 사랑하는 나머지, 고양이를 위해 식사와 간식을 준비한 게 아니라 사실 고양이 주인의 생일 파티였던 거예요! 모든 사람들은 고양이가 특별한 날을 위해 준비한 줄 알았는데, 정작 고양이는 맛있는 간식이 목적인 줄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죠. 결국 이날 고양이는 자신을 위해 준비된 간식을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사람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전 애초에 주인을 위한 파티였죠!"라며 웃음을 터뜨렸어요. 고양이는 간식 덕분에 행복하게 집으로 갔고, 사람들은 역설적인 웃음을 자아내며 고양이를 더 사랑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