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명 작가가 자신의 첫 작품을 출판하기 위해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다. 며칠 후, 편집자가 전화를 걸어왔다. "작가님, 원고를 잘 읽었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그런데 주인공이 너무 잔인하게 행동합니다. 좀 더 온화한 캐릭터로 수정해주시겠어요?" 작가는 고개를 갸웃하며 대답했다. "잔인한 건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의 고양이인데요?" 편집자는 혼란스러워하며 말했다. "고양이가 무슨 도대체 잔인한 행동을 한답니까?" 작가는 말했다. "자기 주인을 자주 무시하고, 항상 제 발밑에서 돌아다녀서 제가 넘어질 뻔했어요!" 편집자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아, 그렇군요! 그럼 주인공은 어떻게 되죠?" 작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냥 고양이한테 계속 당하는 걸로 끝납니다." 편집자는 말없이 머리를 잡았다. "당신이 말한 출력이 아니라 '인쇄'인 줄 알았어요!" 작가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건 참 고양이보다 더 잔인한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