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와 친구가 캠핑을 갔다. 해가 지고 불멍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소리쳤다. "야, 내 차 키를 잃어버렸어!" 그러자 우리는 텐트 안을 뒤지고, 주위에 있을 법한 잡동사니를 다 뒤져봤지만 키는 어디에도 없었다. 결국 친구는 포기하고, 나는 위로해주며 "괜찮아, 내 열쇠가 있어. 나랑 같이 차 타고 들어가자." 하는데, 친구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넌 차가 없잖아." 그러자 나도 당황스러웠다. "그럼 우린 여기서 어떻게 나가냐?" 우리는 생각에 잠기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모두가 이렇게 고민하는 가운데, 불빛이 잘 보이지 않는 쪽에서 형체가 보였다. 우리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맞추며 "혹시 저게 뭐지?" 하고 천천히 다가갔다. 그 형체가 가까워지자 친구가 말했다. "그건 초콜릿 바잖아!" 맞다, 이건 분명 초콜릿 바! 우리는 기세 좋게 품에서 초콜릿바를 꺼내어 나눠 먹으며 웃었다. 그렇게 잃어버린 열쇠 대신 초콜릿 바를 찾은 우리는 캠프파이어의 불빛 아래에서 키 없는 차보다 달콤한 초콜릿 바로 더 행복해졌다. 결국 다음날 친구는 차 키를 발견하지만, 그날의 초콜릿 바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