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강아지 한 마리가 동네를 누비며 "나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동물!"이라고 자랑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고양이는 심기가 불편해졌습니다. "그래, 오늘 봐주지!"라며 고양이는 강아지의 자랑을 듣기만 했습니다. 며칠 후, 강아지는 그토록 자랑하던 귀여운 모습으로 동네를 시끄럽게 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고양이가 나타나더니 강아지의 발끝에 앉았습니다. 강아지는 벙짝 놀라서 "넌 뭐해?"라고 물었습니다. 고양이는 천천히 말했습니다. "니가 그렇게 자신하던 귀여움, 잠깐 빌려 쓸게." 그리고는 강아지 발에 올라타 동네를 휩쓸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이 모두 웃으며 외쳤습니다. "우와!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더 귀엽다!" 강아지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였고 고양이는 "이제 너도 알겠지, 진짜 귀여움의 의미"라고 속삭였습니다. 결국, 강아지는 그 날 이후로 고양이를 '진짜 귀여운 존재'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