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고양이와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고양이는 항상 나의 발 옆에 눕거나, 나에게 다가와서 골골송을 부르곤 했지. 나는 고양이가 나에게 사랑 표현을 하는 줄 알고 매일 귀여운 행동을 봐주곤 했어. 그러던 중, 문득 깨달았다. 내가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는 건 고양이가 명령한 것이었어! 고양이가 나에게 "내가 원하는 시간에 간식 내놔"라고 훈련시키고 있었던 거야. 이젠 내가 고양이의 하인이 된 기분이었다. 결국, 왜 고양이가 이렇게 반응하는지를 고민한 끝에, 나의 고양이도 나를 훈련시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간식, 나와 놀기, 심지어 쳐다보는 것 모두가 고양이의 계획이었던 거야. 그렇다면 이제부터 나도 고양이를 다시 훈련시키기로 결정했다. "너는 나에게 고양이 장난감을 줘야 하고, 내가 볼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해!" 하고 말했지. 하지만 고양이는 내 말을 무시하고 다시 골골송을 부르며 내 발 옆에 눕더라. 그 순간, 나는 더욱 확신했어. 고양이가 나보다 훨씬 똑똑하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