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마법의 신발이 전해진다는 소문이 돌았다. 사람들은 각자 원하는 소원을 담아 신발을 신고 기도를 했다. 첫 번째 소원으로 한 남자가 "부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외쳤고, 바로 땅에서 금이 쏟아지며 그는 부자가 되었다. 두 번째 소녀는 "예쁜 고양이를 갖고 싶어요!"라고 외쳤고, 고양이가 나타났다. 하지만 소원이 이루어진 후,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남자는 상상도 못한 세금고지서에 시달리게 되고, 고양이는 하루 종일 벽에만 붙어있는 ‘벽고양이’가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실망스러워하며 신발을 반납하기로 했다. 그때 신발이 말하길, "이렇게 하면 대부분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반전이 따라온다고 알려주지!" 사람들은 결국 마법의 신발을 빼앗기고 그저 소박한 일상을 살기로 했다. 그때 한 아이가 "소원 대신 신발을 신으면 매일 좋은 일이 생긴다!"고 외쳤고, 모두가 갑자기 신발을 신기 시작했다. 그런데 신발이 말하길, "이제 하늘에서 하루에 한 번 똥이 떨어진다고 알려드려야겠다!" 모든 사람들은 반전의 재미를 느끼며 즐거운 날을 보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