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년이 너무 사랑하는 반려견, ‘짱구’를 잃어버린 채로 하루종일 걱정하며 방황했다.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친구 또한 자기 강아지를 잃어버린 상태였다. 둘은 힘을 합쳐 동네를 돌아다니며 ‘짱구’를 찾기로 했다. “우리가 찾는 ‘짱구’는 특이한 점이 있어. 우유를 좋아하고, 사람을 보면 바로 도망가!” 청년이 말했다. 친구는 고민했다. “그럼, 우리가 우유를 들고 다니며 부르면 되지 않을까?” 두 사람은 큰 우유팩을 가지고 동네를 누비기 시작했다. “짱구! 여기 우유다!” 외치면서. 그러나 그때 두 사람은 한 마리 개가 우유를 보고 다가오는 모습을 발견했다. “우와! 저게 짱구다!” 기뻐하며 다가갔지만, 그 개는 짱구가 아닌 동네에서 유명한 도망자 강아지 ‘마루’였다. 결국 두 사람은 마루를 쫓다 지쳐서 주저앉았다. 이때, 청년이 주머니에서 꺼낸 간식으로 마루를 홀리고 친구에게 말했다. “마루도 강아지니까 짱구 찾는 데 도움을 줄 거야.” 그들이 간식을 주자, 마루가 갑자기 짱구의 아지트를 향해 돌진했다. "이게 무슨 일이람? 마루가 짱구를 찾아줄 수도 있겠네!" 두 사람은 마루를 따라가며 희망을 품었다. 그리고 마침내 마루가 멈춘 곳에서는 반려견 짱구가 드러누워 자고 있었다! “우리가 찾던 짱구는 내 발 밑에 있었네!” 청년의 말에 두 사람은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잃어버린 건 우리의 마음이었구나!” 한 친구의 말이 떨어진 찰나, 마루가 우유팩에 달려들며 엉망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마루도 우리의 친구이니, 삼겹살이 필요하다지?” 청년은 대답했다. “그러니까, 잃어버린 건 반려견이 아니라 우리의 진짜 정체성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