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소년이 학교에서 몇 년간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반지를 들고 그녀에게 다가가 말했다. "나와 결혼해줄래?" 여자친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대답했다. "미안해, 나 지금은 결혼할 기분이 아니야." 소년은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말했다. "알겠어, 그럼 우리 대신 친구로 지내자." 애정 어린 눈빛을 보내며 그녀는 대답했다. "좋아, 친구로 지내자!" 시간이 지나고, 소년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며 그녀의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기는 것을 지켜봤다. 어느 날, 그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불만을 터뜨렸다. "너는 나를 친구로 쳤지만, 왜 다른 남자와는 그렇게 잘 지내?” 여자친구는 웃으며 말했다. "그 남자는 프로포즈를 하지 않았거든!" 소년은 자신의 행동을 곱씹으며 생각했다. "그럼 나는 결혼식도 없는 친구가 되어버린 걸까?" 그러자 여자친구가 재미있게 덧붙였다. "벚꽃이 피면, 나랑 폴짝 뛰어보는 건 어때? 중간에 프로포즈가 없으면 친구로는 익사할 수도 있으니!" 결국, 소년은 삶의 반전을 통해 '우정'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깨달았다. "결혼이 아닌 우정이 더 가치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헛웃음을 짓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다음엔 프로포즈 전에 진정을 담아 우정을 피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