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비밀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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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주인인 민수는 고양이가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을 눈치챘다. 평소에는 그냥 자고 먹고 놀기만 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주방으로 가서 벽에 붙어 있는 파란색 포스트잇을 바라보며 속닥속닥 대기 시작한 것이다. 민수는 호기심이 가득해 가만히 관찰하기로 했다.
고양이는 주변을 살피며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했다. 그리고는 다른 고양이 한 마리가 창문을 통해 들어와 함께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리의 비밀 작전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해!” 민수는 충격을 받았다. 고양이들이 비밀 회의라니!?
"지난번 잡힌 생선은 정말 구역질 난 냄새였다"고 한 고양이가 말했다. "다음엔 주인네 주방에 있는 저 햄버거를 노려보는 게 좋겠어!" 다른 고양이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그럼 '햄버거 작전'을 시작하자!"
민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양이들에게 다가가 물었다. "너희가 햄버거를 먹으려면 나한테 좀 양해를 구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러자 고양이들은 동시에 뚱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햄버거야? 네가 뭘 알겠어. 우리는 이미 작은 팀으로 뭉쳐져 있어!"
민수는 그들의 태도에 기가 막혀서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 내가 너희 간식을 사줄 테니, ‘햄버거 회의’는 다시 열기로 해!” 고양이들은 행복한 표정으로 돌아섰고, 얼른 민수가 주는 간식을 받으려고 진작부터 물어보지 않았던 것들로 대화가 바뀌었다.
결국, 고양이들은 간식에 정신이 팔려 회의는 끝이 났고, 민수는 웃음을 참지 못한 채 고양이들에게 “너희가 진짜 총잡이들인 줄은 몰랐다”며 말하면서 그들의 비밀 회의의 정체를 알고 안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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