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거울 앞에 서 있던 수민은 자신의 모습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거울 속의 그녀는 평소와 다르게 웃고 있었고, 머리도 엉망이었다. 그래서 수민은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기분이 좋지 않아. 조금 더 예쁘게 꾸며야겠다!" 수민은 즉시 화장을 시작했는데, 화장을 하면서도 거울 속의 모습이 더 웃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뭐야? 내 얼굴이 더 웃긴가?" 수민은 불쾌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더욱 열심히 화장을 해서 결국 완벽한 모습으로 거울 앞에 섰다. 하지만 이번엔 거울 속의 자신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수민은 당황해하며 말했다. "야, 왜 그렇게 심각해? 나 지금 잘하고 있어!" 그러자 거울 속의 수민이 한마디 했다. "잘하는 것보다 잘 보이는데 집중해라. 웃는 건 나의 몫이니까!” 수민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정말 거울 속 너 때문에 벗겨질 것 같아!" 그러자 거울 속의 그녀가 그제야 웃으며 말했다. "아니, 너 때문이야!" 결국, 수민은 화장을 지우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거울 앞에 섰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 동시에 웃으며 말했다. "이게 맞는 것 같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로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