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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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개와 고양이가 함께 피크닉을 하기로 했다. 공원에 나가서 모래주머니와 간식을 준비하고 나서 그들은 즐겁게 자리를 잡았다. 개는 벌써부터 신이 나서 뛰어다니며 토끼를 쫓기 시작했다. 반면 고양이는 잔디밭에 앉아 햇살을 만끽하며 느긋하게 나른하게 있었다.
조금 후, 개가 돌아와서 고양이에게 “이렇게 조용히 있으면 뭐가 재밌냐? 나와 함께 뛰어보지 않을래?”라고 물었다. 고양이가 천천히 고개를 돌리면서 대답했다. “그게 바로 너랑 나의 다름이야. 나는 뛰어다니기보다는 삶의 작은 것들을 즐기는 게 더 좋아.”
그러면서 고양이는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주목하며 미소 지었다. 그 모습을 본 개는 한숨을 쉬었다. “너는 정말 귀찮은 애야. 나를 좀 더 신나게 해줘!” 그러자 고양이가 물었다. “신나는 게 뭐야? 네가 뛰어다닌다고 저 토끼가 더 빨리 도망가진 않잖아?”
갑자기, 개가 멈추며 생각에 잠겼다. “그렇네, 나는 쫓는 게 아니라 쫓김을 당하는 거였어!” 그러자 고양이는 피식 웃으며 “본질을 깨달았구나! 이제부터는 내가 너를 쫓아볼까?” 라고 말했다.
그들이 웃으며 피크닉을 계속 즐기는데, 결국 고양이가 안고 있던 점심도 결국 개가 쫓아와서 모두 먹어버렸다. 개는 무슨 생각을 하며 포기하고 말았다. “뭐 어때. 나중에 다시 쫓아가겠지!” 고양이는 화를 내며 한마디 덧붙였다. “결국 내가 너를 쫓는 만큼 네가 나를 좋아하는구나!” 둘은 그렇게 서로의 장단점을 인정하며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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