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집사와 고양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집사는 고양이에게 매일 밥을 주고, 장난감을 사주기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루는 집사가 피곤해서 "고양이야, 오늘은 네가 나를 돌봐줘!"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고양이는 한숨을 쉬며 "하, 드디어 내 시간이 왔군."이라며 생각했죠. 고양이는 집사에게 편안한 소파에 앉으라고 하고, 자신의 몽실몽실한 털로 집사를 감싸며 "지금부터 나의 서비스를 받게 될 거야!"라고 선언했습니다. 집사는 덩달아 웃으며 "너의 서비스는 뭘로 구성돼?"라고 물었습니다. 고양이는 입을 열고 "첫 번째는 무조건 나를 만지는 것! 두 번째는 내 주위를 돌아다니며 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 마지막으로는 나의 원하는 시간에 나를 간식으로 대접하는 것이지!"라고 말했습니다. 집사는 웃으며 "너 진짜 귀여워. 하지만 내 서비스도 필요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귀를 쫑긋 세우며 "좋아, 그러면 매일 같이 나를 빛내주는 걸로 하자!”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날 이후, 집사는 매일 고양이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고양이는 집사를 위해 하루 종일 자고만 있었습니다. 결국, 고양이는 집사를 은근히 부려먹으며 행복하게 살았고, 집사는 더욱 열심히 일해야 했답니다. 집사는 깨달았습니다. "내가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나를 키우고 있었던 거였군!" 그래서 그 집 안에서는 고양이의 방식으로 삶이 위트 있게 돌아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