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카페에서 유리잔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유리잔은 참 험한 세상에서 살고 있겠구나. 자칫 잘못하면 깨지고 말 테니." 그때 유리잔이 엿듣고 대답했어요. "왜 그러세요? 당신은 커피를 마시면서 나를 걱정하는데, 나는 당신이 자주 떨어뜨리지는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남자는 놀라서 물었습니다. "어떻게 아는 거죠?" 유리잔이 대답했어요. "당신의 고양이가 저를 더 자주 떨어뜨릴 걸요!" 남자는 어이없어서 웃고, 고양이가 유리잔에 장난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유리잔은 고양이에게 더 조심스러운 날들을 보내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