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거짓말을 잘하는 유명한 거짓말쟁이가 있었어요. 그는 자신의 거짓말로 모든 사람들을 속이고 즐거워했죠.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길을 걷다가 우연히 한 늙은 여인을 만났어요. 여인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젊은이, 혹시 죽은 자와 대화할 수 있다고 믿나요?" 거짓말쟁이는 재치있게 대답했어요. "물론이죠! 매일 밤마다 할아버지와 이야기하고 있어요!" 여인은 눈을 반짝이며 물었어요. "그럼 할아버지가 뭐라고 하던가?" 거짓말쟁이는 잠깐 생각하다가 대답했어요. "그는 요즘 당신의 건강이 걱정이라고 하더군요." 늙은 여인은 화를 내며 대꾸했어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난 건강해요!" 거짓말쟁이는 자신이 화가 난 것을 알았고, 재빨리 변명했어요. "그건 할아버지가 마음으로 느꼈던 거라고!" 여인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어요. "그럼 내가 당장 집으로 돌아가서 시험해보면 되겠네요?" 거짓말쟁이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고 고개를 숙였어요. 여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기껏해야 한 시간 거리니까. 금방 만날 수 있을 거야." 결국, 거짓말쟁이는 여인의 말에 따라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런데 돌아가는 길에 그가 정작 깨달은 사실은, 진짜로 울리지는 대화는 본인이 만든 거짓말이 아니라, 진실되게 대화하는 것이 더 훌륭하다는 것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