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전기톱과 나무가 사랑에 빠졌습니다. 전기톱은 나무를 자르고 싶지만, 나무는 전기톱에게 꼭 안기고 싶어 안절부절못합니다. 전기톱은 고민 끝에 말했습니다. "너를 자르고 싶지만, 너를 사랑해." 나무는 입꼬리를 올리며 대답했습니다. "자르지 마! 내가 자르면 아픈데, 사랑은 다치지 않게 해줘!" 그러다가 전기톱이 불현듯 물었습니다. "그럼 우리가 함께 어디 가고 싶어?" 나무는 상상을 하더니 답했습니다. "우리 공원에 가서 함께 피크닉 하자!" 전기톱은 씩 웃으며 말했습니다. "좋아! 난 너랑 함께하는 게 좋으니까. 그런데… 나무는 집에 언제 돌아가?" 나무는 잠시 생각한 후 대답했습니다. "너가 자르면, 집에 가는 속도가 빨라지겠네!" 전기톱은 깜짝 놀라며, "사랑이 이렇게 아플 줄은 몰랐어!"라고 외쳤습니다. 결국 전기톱과 나무는 서로를 사랑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기톱은 언제나 마음속에 나무를 자르고 싶다는 갈등이 남아 있었어요. 그렇게 전기톱은 나무를 자르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이내 목재가 필요할 때마다 '사랑은 언제나 나무를 자르지 않는 것'이라고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