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고양이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 주인은 고양이에게 "일어나, 오늘은 병원 가는 날이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눈을 살짝 떴다가 다시 골아떨어졌다. 주인은 화가 나서 고양이를 억지로 깨웠다. "너 좀 일어나!" 고양이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어차피 네가 데려가는 거잖아. 나중에 가면 돼!" 주인은 고양이를 끌고 나가면서 이걸 왜 항상 나한테 시키는지 고민했다. 병원에 도착하자 고양이가 의사에게 말했다. "선생님, 주인이 저를 너무 괴롭혀요. 제 영혼이 이미 병원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의사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당신은 진료가 필요할 것 같네요. 왜냐하면 당신은 이곳이 고양이 병원인 줄 아는 똑똑한 고양이가 되어버렸죠!" 주인은 당황했고 고양이는 자랑스럽게 미소 지었다. 끝내 그날 주인은 고양이에게 “잠이 제일 중요해”라며 혼자서 병원을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