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고양이와 개가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고양이가 개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항상 사람에게 꼬리를 흔드니?” 개가 대답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니까!” 고양이가 웃으며 말했어요. “그럼 난 그들을 좋아하지 않는 건데…” 개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왜 좋아하지 않는데?” 고양이가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나를 반려동물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가끔 밥 주는 로봇으로 여겨!” 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그렇다면 나도 사람에게 변신하고 싶어!” 고양이가 장난스럽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이에 개가 바로 대꾸합니다. “사람들처럼 침대에서 뒹굴고, 언제나 간식을 요구하면 되지!” 고양이가 까르르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럼 넌 지금부터 사람처럼 행동해보는 거야!” 개가 주위를 둘러보며 고양이에게 덧붙입니다. “좋아! 그럼 먼저 이 나무에 올라가서 나무꾼이 되겠다!” 고양이는 눈을 흘기며 대답했어요. “그럼 아마 사람들은 너를 혼자 처리하기로 결정할 걸!” 개는 고개를 끄덕이며 힘차게 나무에 뛰어올랐습니다. 그러나 결국 발이 미끄러져 나뒹굴기 시작했고, 공원에 있던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고양이가 보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고양이들은 절대 저렇게 떨어지지 않지.” 그러자 개는 털을 쓸어내리며 말했습니다. “그래서 너는 안 떨어지고, 나는 떨어지는 거야! 이것이 반려 짐승의 삶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