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투표제를 활용한 이사 선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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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법원이 집중투표제를 활용한 이사 선임 안건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영풍·MBK파트너스의 이사회 과반 확보가 가능해졌고 사실상 경영권 승부도 기울었기 때문이다.
재계 그룹사들 입장에선 앞으로 경영권에 더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영풍·MBK와의 협력이 다소 중요해지면서.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MBK-영풍연합이 경영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50부는 고려아연 집중투표방식 이사선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번 판결로 고려아연 임시 주총은 집중투표 방식이 아니라 일반투표 방식으로.
두 번의 법원 가처분에서 김앤장에 패배했던MBK·영풍은 세종·태평양·한누리 등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끝에 경영권 확보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MBK·영풍은 지난 21일 인용 결정이 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의 집중투표제를 통한 이사 선임 금지 가처분 신청에 앞서.
이번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영풍·MBK는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 14인 선임 안건을 올려 이사회 과반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고려아연은 이를 막기 위해 집중투표제 방식으로 표를 몰아줘 과반수 확보를 막으려는 구도가 형성됐다.
영풍·MBK가 집중투표제 도입을 막기 위해 신청한 가처분이 인용되면서영풍·MBK.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MBK·영풍은 서로를 향해 "기업 가치를 훼손했다", "약탈적 인수합병(M&A)"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주고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의 핵심 경영 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되면서 임직원 사기는 저하되고, 협력업체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MBK와영풍은 고려아연 인수를 위해 공격적인.
법원이영풍·MBK파트너스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집중투표제 도입을 무산시키면서, 이에 따라 이번 주총은 일반 표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영풍·MBK가 이사회 장악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풍·MBK는 경영권 확보 후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고려아연의 핵심 사업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번 임시 주총에서 집중투표제를 통해MBK·영풍측을 상대로 경영권 수성에 나서려 했다.
이사 선출 시 각 주주에게 1주당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집중투표제가 실시되면 최 회장 측과 소액 주주들은 특정 이사에 보유 의결권을 몰아줌으로써MBK·영풍측이 원하는.
지난해 9월부터MBK·영풍측과 경영권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은 지난달 6일 장중 240만70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한달여 만에 무려 68%나 하락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
26% 내린 7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과영풍대주주의 뿌리 깊은 갈등에서 시작된 싸움에 사모펀드MBK가 개입하면서 ‘한국판 US스틸 매각전’ 성격을 띠기 시작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기고문에서 ‘MBK주요 투자자 중에는 중국투자공사(CIC)가 포함돼 있다’면서 ‘고려아연의 핵심 기술이 중국으로.
법원이MBK파트너스·영풍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지만 소수주주 보호 및 권익 증대라는 당초 취지에 따라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은 그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바로 집중투표제가 도입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향후 또다른 임시주총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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