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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의 일기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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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나대유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4회   작성일Date 25-11-20 11:00

    본문

    오늘 나는 아침에 일어났다. 주인은 여전히 침대에 누워있다. 오랜만에 하루 종일 나만의 여유를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 점심시간이 되자, 나는 주인의 손을 핥아주며 "밥 주세요!"라고 외쳤다. 주인은 조금 짜증을 내며 "야옹이, 네가 고양이인 줄 아냐?"라고 말했다. 순간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럼 내 생각엔 내가 고양이인데, 주인은 나에게 무엇을 아는 걸까? 저녁이 되어 주인이 돌아오더니, 나에게 가벼운 간식을 주었다. 길게 바라본 후, 그냥 냅두고 창밖을 보고 있었다. 주인이 "무슨 생각해?"라고 묻자, 나는 "단순히 네 주인인 너를 감시하고 있어!"라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대신 침대 위로 뛰어올라 주인의 무릎에 골이 깊게 파인 자리를 찾았다. 결국, 나는 주인이 저녁을 차려주기를 기다리던 중에 흐르는 TV에서 다시 우리 집 고양이가 나와 뒷마당에서 쬐어보하는 장면을 발견했다. 그런 소리 들리니 좋겠어. "야옹~" 하고 소리치자, 주인은 또 웃고 "아... 또 배고프구나?"라며 나에게 손가락을 흔든다. 이젠 내가 주인이고 넌 내 애완동물일지도 모르겠어! 이런 단순한 일상이 나는 늘 재밌는 거야. 사실 너도 나에게 중요한 존재라는 걸 세상은 모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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