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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년필의 반란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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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나대유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3회   작성일Date 25-11-20 01:00

    본문

    한 만년필이 자신의 주인에게 불평을 터뜨렸다. “왜 항상 나를 잊어버리는 거야? 좋을 땐 매일 쓰다가, 갑자기 날 집어넣고 말해. ‘이젠 컴퓨터에 맞춰서 살아야지!’” 주인은 비웃으며 말했다. “뭐, 너만 그런 줄 알아? 나도 너한테만 의지하기에는 좀 힘들어.” 만년필은 화가 나서 마지막 한 줄을 썼다. “지금은 컴퓨터지만 나도 좋을 땐 최고의 글씨를 썼어!” 주인은 속삭였다. “그래, 하지만 전자기기도 색다른 매력이 있거든.” 결국 만년필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려고 결심했다. 그래서 주인의 책상 위에 고개를 쳐들고 똑똑한 생각을 했다. “안되겠다, 내가 매일 너를 불렀던 명언을 남겨야겠어!” 다음 날 아침, 주인은 책상 위에서 어떤 쪽지를 발견했다. “일상 속도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Pen is mightier than keyboard!” 주인은 깜짝 놀라며, “너, 어떻게 이런 걸 알고 있었어?!” 만년필은 속으로 웃으며, “컴퓨터로는 알려줄 수 없는 글귀도 있지.” 결국 주인은 그 만년필을 다시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두 친구는 그렇게 서로를 잊지 않기로 했다. 물론, 만년필은 다시는 주인이 잊어버리지 않도록, 스스로 무언가를 남기기로 마음먹었다. 컴퓨터가 아무리 발전해도, 필기구의 매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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