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천국에 도착하자, 그는 천사에게 물었다. "천사님, 내가 다시 태어날 기회는 없나요?" 천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그러나 이번엔 당신이 특별히 원하는 방식으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어떤 동물이 되고 싶나요?" 남자는 고민 끝에 "나는 말이 되고 싶어요! 이렇게 멋진 이가 되면 다들 나를 존경하겠죠!"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천사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당신은 이제 멋진 말로 태어날 것입니다!" 몇 주 후, 남자는 새로 태어난 말을 바라보며 흥미로운 세상을 경험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힘든 면이 많았다. 첫째로, 계속 달려야 했고, 둘째로, 항상 사람들에게 구속당했다. "왜 나는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지?" 그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다음 날, 그는 천국으로 돌아가 천사에게 다시 부탁했다. "나는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천사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좋아요, 그런데 확인해 볼 것이 있습니다. 당신이 이번 생에서 가장 많은 갈증을 느낀 게 뭡니까?" 그가 즉시 대답했다. "물론, 물이죠!" 천사가 말했다. "그럼 이번에는 물로 태어나는 건 어떨까요?" 남자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물?! 난 그렇게는 못하겠어요!" 천사가 웃으며 말했다. "반전이죠! 당신은 언제나 원하는 것만 생각했지만, 원하는 게 항상 당신에게 도움이 되진 않을 수도 있어요." 남자는 그제서야 그 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살면서 다르게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