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마을에 모든 것이 거꾸로 되어버리는 마법이 걸렸다. 사람들은 발가락으로 걷고, 말은 눈으로 대화하고, 나무는 하늘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엔 당황했지만, 곧 서로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이 재밌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여자가 마을 중앙에 모여서 “이제부터 여러분은 모든 것을 반대로 말해야 해요!”라고 외쳤다. 그러자 한 남자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오, 결국 우리가 제대로 말하는 겁니다!” 모두가 폭소를 터뜨렸다. 그날 이후로 그 마을은 ‘거꾸로 마을’로 알려지게 되었고,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살고 있었다. 그들은 매일 아침 "좋은 아침!" 대신 "안 좋은 저녁!"이라고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외지에서 한 여행자가 마을에 들어오자 주민들이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여행자가 당황하며 “왜 저를 괴롭히나요?”라고 반문했다. 주민들은 웃으며 “우리가 괴롭히는 게 아니라, 당신이 즐겁게 살고 있길 바라서요!”라고 말했다. 여행자는 마을의 기쁨에 푹 빠졌고, 결국 거꾸로 된 세상이 제일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모든 것을 반대로 만드는 마법을 배워, 다른 마을에 전파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거꾸로 된 세상에서의 삶”이라는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반전의 연속으로 사람들은 웃으며 말하곤 했다. “이게 진짜 반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