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복권을 샀다. 매주 복권에 당첨되기를 기도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는 우연히 길가에 떨어진 돈다발을 발견했다. 너무 기뻐서 고심 끝에, "이 돈으로 부자가 될 기회를 기다릴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복권을 사지 않기로 결심했다. 대신 돈다발로 한껏 자신을 꾸미고, 파티에도 참석했다. 하루 종일 술을 마시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그는 정신이몽롱한 상태로 집에 돌아왔다. 그 순간, 복권 발표 방송이 흘러나왔다. "이번 주 당첨자는 123456!" 남자는 깜짝 놀라며 다시 확인해봤다. "나도 123456이야!" 기쁨에 찬 그는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 복권을 꺼내 보니, 정작 그는 사지 않았던 것이다. 그 돈다발로 즐긴 뿌듯한 기억 대신, 그는 빈 손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면서도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다음 주에는 꼭 복권을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