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서 두 마리의 고양이인 미미와 똘이의 주인인 영수는 고양이들의 기본적인 행동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왜 고양이들은 항상 사람의 말을 듣지 않을까? 영수는 결심을 하고, 고양이들에게 '주인'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가르치기로 했다. “어흥! 나는 주인이다!” 영수는 천장까지 닿는 소리로 외쳤다. 미미와 똘이는 서로 쳐다보며 의아해했다. 그러자 미미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우리한테 그게 뭐가 중요해? 우리는 주인인 너에게 밥을 주잖아!” 똘이도 슬쩍 끼어들었다. “맞아, 사실 우리는 너를 고양이로 부르고 있어. 주인님도 인정할 건 인정하자!” 영수는 고양이들의 반격에 당황했지만, 결국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미미가 또 말했다. “그래도 우리는 너의 통제는 잘 안 들어줄 거야. 왜냐하면 우리는 집에서 가장 신나는 ‘자유로움’을 누리니까!” 똘이가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결국 우린 우리 자신이 주인이니까, 그냥 너한테 밥 좀 주면 될 것 같아!” 영수는 고양이들의 논리에 무릎을 꿇으며, 그날부터 그들의 ‘주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