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고양이를 데리고 산책을 하기로 결심했다. 고양이는 주인을 바라보며 입도 귀엽게 벌리고, 마치 "나랑 나가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남자는 기분 좋게 고양이를 끌고 나갔다. 사람들은 "아, 귀여운 고양이!"라며 그들을 바라봤고, 고양이는 매우 자랑스러운 듯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나, 산책 도중 고양이는 갑자기 멈춰 섰고, 주인은 고양이가 뭘 보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고양이는 목소리가 큰 개를 한 마리 발견했는데, 고양이는 그 쪽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발톱을 세웠다. "이제 무슨 일이지?" 주인은 고양이에게 물었다. 그 때, 개 주인이 나타났다. "알로! 내 고양이는 정말 쫄보야!" 개 주인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아, 그런가요?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시죠?" 남자가 답했다. 개 주인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냥 고양이가 내 집에 들어오는 걸 보니까!" 남자는 한참을 웃어버렸다. "이제 이해가 갔어요. 고양이는 분명히 두려운 짐승인 척하지만, 사실은 그 개보다 더 범생이였군요!" 두 주인은 그 이야기를 나누며 고양이와 개가 이렇게 우정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웃었다. 고양이 역시 자신이 진짜 겁쟁이라는 걸 알리기 위해 더 이상 제자리에 있지 않고, 개를 피해 도망쳤다. 결국 그 날의 산책은 고양이에게 좋은 운동이 되었지만, 그보다 더 큰 웃음을 남겼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