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계인이 지구에 방문해 인간을 연구하기로 했다. 그는 몇 주간 지구에 머물며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국회의원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 시민들이 공원에서 뛰노는 모습, 심지어 애완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보며 외계인은 인류에 관한 연구를 끝내기로 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우주선에 탑승하기 위해 출발했다. 하지만 탑승하기 직전, 그는 길을 잃고 말았다. 그가 탐험하던 도중 만난 한 남자가 말했다. "여기 길을 잃으셨군요? 그럼 좌회전 하시고, 두 번째 신호등에서 우회전 하시면 돼요." 외계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길을 찾다가 문득 생각했다. "이렇게 간단한 길 찾기라면, 내가 왜 지구에 온 건지 이해할 수 없군!" 마침내 공상 과학 소설 그랜드 마스터라 불리는 그는 촌락의 신호등에 따라 우주로 돌아갔다. 돌아가면서 생각했다. "인간이 의사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정말 흥미롭고도 복잡하네. 하지만 왜 이렇게 기초적인 것조차 잘 못할까? 길을 잃은 채로!" 결국 그는 자신의 행성에 도착해 대장에게 말했다. "인간들은 정말 멍청해. 지구의 길 찾기 시스템은 잘못되었고, 그들은 그런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대장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지켜봤던 거야! 그들의 고난과 역경 속에서 웃음을 찾는 게 우리 외계인들의 유일한 즐거움이거든!" 그 외계인은 결국 청중들을 위한 코미디언으로 전향하게 되었다. 그의 첫 번째 쇼 제목은 '길 잃은 지구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