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바나나가 상담소에 갔다. 상담사인 사과가 바나나에게 말했다. “무슨 문제가 있나요?” 바나나가 대답했다. “제가 너무 문제를 많이 고민해요. 사람들이 저를 그냥 과일로만 보는데, 저는 더 깊은 생각을 하고 싶어요.” 사과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어떤 고민이 가장 심각한가요?” 바나나가 고민에 빠진 목소리로 말했어요. “사실, 저도 제 삶의 의미를 찾고 싶어요. 제 존재 이유가 궁금해요.” 사과가 웃으며 대답했죠. “잘 생각해보세요. 바나나가 우유로 갈아지면, 바나나 우유가 되잖아요. 그건 아주 가치 있는 일이죠.” 그러자 바나나가 신이 나서 말했어요. “그렇다면 저도 우유와 함께 사는 것이 제 인생의 목표인가요?” 그러자 사과가 진지하게 대답했어요. “바나나, 사실 당신이 우유와 함께해도, 결국 우유가 변하진 않을 것 같아요.” 바나나가 섭섭하게 말했다. “왜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사과가 웃으며 답했죠. “그건 당신이 언제나 ‘과일’이라는 걸 잊지 말라는 말이에요!” 바나나는 잔뜩 실망한 표정이지만, 한편으로는 깨달았어요. “아하! 그러니까 제가 아무리 고민해도, 자기 자신을 잃지 말라는 거군요.” 상담이 끝난 후, 바나나는 기분이 나아졌어요. 그리고 결심했죠. “이제부터는 그냥 바나나로 살아가기로 했어요!” 결국, 바나나는 과일로서의 삶을 즐기기로 했고, 사과는 바나나에게 주는 교훈이 있음을 깨달았죠. “어떤 일이든 자신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