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전화부스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전화를 걸려고 다가가더니 갑자기 멈칫했습니다. "여기서 전화하는 건 조금 이상한 것 같은데?" 그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전화를 걸기로 결심했습니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자, 그는 긴장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저 여기서 전화하고 있어요. 전화를 끊으면 안 될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상대방이 의아해하며 "무슨 소리예요? 전화 통화 중인데 왜 끊어요?"라고 하자, 남자는 "이게 나에게는 비밀인데... 저, 사실 전화해본 적이 없거든요!"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 순간 전화기에서 "그럼 이제 나가도 돼!"라는 목소리가 나오더니, 남자는 멍해지며 "이 전화부스는 정말 비밀의 장소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돌아서 나가려는데 지나가는 사람에게 "여기서 전화하면 무슨 비밀이 있나요?"라고 묻자, 그 사람이 웃으면서 "전화기랑 비밀의 방! 둘 다 비밀이라서 아무도 나가면 안 돼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남자는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럼 아무도 전화하지 말자!"